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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내기 공무원들의 좌충우돌 인터뷰 ]

‘나는 경기도 공무원이다’ 7회 (녹지9급)

 

 

 

불과 반세기쯤 전만 해도 우리 산하는 거친 흙빛이었다. 삼천리금수강산이라 불리며 자태를 뽐내던 산과 들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면서 민둥산으로 헐벗어갔다. 숲이 황폐화했던 이유는 다양하다. 일제 강점기의 수탈과 전쟁으로 인한 피해, 전후 복구를 위한 자재 수요의 증가 등이었다. 또 무엇보다 연료로 쓰기 위해 마구잡이로 나무를 베어냈던 것도 한 이유였다. 민둥산에 푸른빛이 돌기 시작한 건 집중 조림이 시작된 1970년대부터였다. 흙빛, 황토빛으로 적막한 산줄기에 싱싱함이 돌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녹화조림 성공 국가로 꼽히게 된 데에는 집중 녹화에 힘쓴 공무원들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도시화.현대화가 진전되면서 생태환경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녹지직 공무원의 역할도 그만큼 더욱 고도화 전문화 됐다. 도시의 공원, 광장, 도로와 운동 공간, 휴식 공간에도 자연의 숨길을 불어넣는 설계자의 역할도 한다. 인간에게 산소가 필요하듯 녹지 없는 도시는 이제 상상할 수도 없게 됐다. 경기도인재개발 연구원 신입 공무원 교육 과정에서 짬을 내 만나 본 이들도 그렇게 입을 모은다. 이제 막 공직에 입문한 신참내기 공무원에게서 느낄 수 있는 단정함과 그리고 자연과 함께 하는 이들에게서 맡을 수 있는 푸릇한 향내까지 지닌 이들. ‘도시의 설계사라기보다 자연의 지휘자로 다가오는 느낌이 지나친 과장은 아니리라.

  

 

 

    

Q : 아무래도 자연과 가까이 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이라 그런지 밝고 싱그러운 느낌입니다. 반갑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우선 공무원 임용 축하드리고요, 각자 자기소개부터 해주세요.

 

한○○ 안녕하세요. 부천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29살 한○○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박○○ 갑습니다. 저는 안양시 동안구청 교통복지과 공원관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혜민입니다.

노○○ 여주시청 산림공원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승혁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한번 태어난 인생, 내 삶의 의미 있는 일을 찾아...

 

Q :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지금 신입공무원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시설과 교육과정은 마음에 드시나요? 또 교육 과정 중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다양한 직렬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거예요. 이런 기회가 아니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잖아요. 또 같은 직렬이라도 다른 시군구에 근무하는 사람들과 만날 일이 흔치 않은데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비록 길지 않은 3주간이긴 해도 다른 직렬의 사람들, 또 나와 같은 직렬이긴 하지만 다른 시군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과 함께 교육받고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노○○ 합숙 시설들이나 강의를 받았던 수업장 등 이런 모든 것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말씀하신대로 많은 동기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교류하고 좋은 강사님의 말씀도 듣고 느끼는 것들이 많아 아주 좋았습니다.

  

박○○ 저는 우선 교육기간이 길어서 사무실을 오래 비우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어요. 3주 동안 현업을 떠나 교육을 받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갔을 때 적응하는데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요. 그 부분이 마음에 걸려서 오는데도 편치 않았는데 막상 와서 여러 직원들과 함께 교육받고 활동하다보니깐 대학시절 생각도 나고, 또 무엇보다 수업도 알차고 재밌어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 경기도이야기 | 글: 박주연 / 사진: 우세영